계양을 '빅매치' 예고…이재명 면접 본 날 원희룡도 공천 신청

입력 2024-01-31 16:43   수정 2024-01-31 16:4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에 참여한 31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 후보자 추천신청서 제출했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나란히 공천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제22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에 참석하며 "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로서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공관위원들께 잘 설명해 드리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인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 등과 함께 면접을 치렀다.

면접을 마친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상당히 (질문이) 많이 다양했던 것 같다"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답변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곤란한 질문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걱정했는데 다행히 없었다"면서 '사법 리스크에 관련한 질문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이 대표를 겨냥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원 전 장관은 공천을 신청했다. 원 전 장관은 공직 후보자 추천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이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검사 사칭, 허위 사실 공표, 배임,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면서도 성남시장, 경기지사,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욕망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금도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 당 대표와 국회를 도구로 삼고 있다. 오로지 자신과 측근들의 범죄 혐의를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다"며 "정치권력은 국민을 위해서 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우리 국회에서 대화가 사라진 이유, 민주당이 점점 개딸들의 지배로 떨어져 가는 이유, 민생과 경제에 정치가 걸림돌이 되는 이유, 이것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의 정치가 원인"이라며 "제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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